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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독특한 존경 인사법, ‘마노 포(Mano Po)’ 🇵🇭

어나더월드v 2025. 2.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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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각 나라별로 독특한 인사법이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손을 모아 허리 숙여 인사하는 ‘배꼽 인사’가 있고, 일본에서는 ‘오지기(お辞儀)’라고 불리는 고개 숙여 인사하는 문화가 있다. 그렇다면 필리핀에서는?

필리핀에는 연장자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는 특별한 인사법이 있다. 바로 ‘마노 포(Mano Po)’다. 이 인사법은 단순한 손동작이 아니라, 가족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필리핀의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전통이다.


🖐 ‘마노 포(Mano Po)’란?

‘마노 포(Mano Po)’는 필리핀에서 나이가 많은 어른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전통적인 인사법이다.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Mano’는 손(hand), ‘Po’는 존칭어(예의를 갖춘 말)를 의미한다.

이 인사법을 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른다.

✅ 어른의 오른손을 잡는다.
✅ 공손하게 자신의 이마에 가져간다.
✅ “마노 포(Mano Po)”라고 말하며 예의를 표한다.

이때 어른들은 보통 “God bless you(신의 축복이 있기를)”라고 응답하며, 젊은 사람을 축복해 준다.


📜 마노 포의 기원과 역사

마노 포의 기원은 필리핀이 300년 동안 스페인의 영향을 받았던 식민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의 가톨릭 문화와 동남아시아의 유교적 효(孝) 사상이 결합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이다.

특히 필리핀은 가톨릭이 깊이 뿌리내린 나라로, 마노 포는 종교적 신념과도 연결되어 있다. 어른의 손을 이마에 대는 행위는 단순한 존경이 아니라, 축복을 받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는 유럽 가톨릭 국가들이 성직자의 손에 입을 맞추는 전통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마노 포는 언제 사용될까?

마노 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가족 모임에서
명절이나 가족 행사가 있을 때, 젊은 세대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에게 마노 포를 하며 존경을 표한다.

📌 처음 만나는 연장자에게
친구의 부모님이나 새로운 어른을 만날 때, 첫인사로 마노 포를 하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성당이나 종교 행사에서
필리핀은 가톨릭 신자가 많아, 성직자에게 존경을 표할 때도 마노 포를 한다. 이는 축복을 받는 의미도 포함된다.

📌 학교에서 스승에게
일부 지역에서는 선생님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마노 포를 하는 경우도 있다.


🌏 다른 나라의 유사한 문화

마노 포와 비슷한 인사법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태국 – ‘와이(Wai)’ 🙏
태국에서는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는 ‘와이’라는 인사법이 있다. 이는 존경과 감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인도네시아 – ‘살람 탕안(Salam Tangan)’
어른의 손을 이마에 대는 방식으로, 마노 포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 ‘큰절’
한국에서는 명절이나 결혼식 같은 중요한 행사에서 어른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존경을 표한다.


💡 현대 필리핀에서의 마노 포 변화

과거에는 마노 포가 필리핀 전역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졌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다.

🛑 젊은 세대는 서구식 악수나 포옹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 도시 지역에서는 마노 포보다는 간단한 "Po"나 "Opo"(예의 있는 말투)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마노 포가 중요한 예절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시골 지역이나 종교적인 행사에서는 여전히 필수적인 문화로 남아 있으며, 필리핀 사람들은 이를 중요한 가족 전통으로 여기고 있다.


💬 마무리 – 마노 포, 단순한 인사가 아니다

마노 포는 단순한 인사법이 아니다. 이는 어른을 존중하는 마음, 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필리핀 문화의 상징이다.

만약 필리핀을 방문하거나 필리핀 친구의 가족을 만난다면?
어른들에게 마노 포를 해보자. 작은 몸짓이지만, 상대방에게 깊은 존경과 배려를 전할 수 있는 강력한 표현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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